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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달리기 시작하는 2차전지, 캐즘의 끝은?

평범한라디오 2024. 9.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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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청라의 아파트 벤츠 전기차 화재, 경기도 용인 테슬라 화재로 많은 국민들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함과 달리 주식시장에서의 전기차 관련주들은 오히려 조금씩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가 줄어들고 있고 카멀라 해리스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전기차가 대선의 수혜 업종으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는 2차 전지, 캐즘의 끝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는 2차전지, 캐즘의 끝은?

 

전기차 시장 상황

1. 부정적인 상황

19일 KRX 2차전지 톱 10 지수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관련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달 대비 3% 하락한 3528.71을 기록하였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초 양극재 판가 상승에 따라 부정적 래깅 효과가 제거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하였지만, 실제 올해 7월 국내 양극재 수출량이 14,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하여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껴갔습니다. 이에 따라 수익성 회복은 더욱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 긍정적인 상황

2차전지 장비업체들의 국내외에서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캐즘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러운 예측도 전문가들 사이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필에너지는 유럽 2차 전지 업체에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위한 권취기(양극, 음극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레이저 노칭 공정과 양극, 음극, 분리막을 둥글게 마는 권취 공정을 하나의 만든 장비)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외 디이엔티는 LH배터리컴퍼니(LG에너지솔루션, 일본 혼다 합작회사)에 레이저 노칭 장비를, 아바코는 국내 2차 전지 업체에 롤프레스, 슬리터를 각각 공급하기로 하였습니다.

 

기관과 외인은 왜 2차전지주를 사는가?

위와 같이 긍정 - 부정적인 상황이 혼재하고 있지만 실제 주식은 다른 요인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1. 미국 대선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열리며 트럼프와 해리스 부통령 중 한 명이 미국 대통령이 될 예정입니다. 기존 트럼프와 바이든의 대결에서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며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 중이던 친환경 정책(ex. 보조금 등)이 폐지될 것이라고 예상되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침체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하면서 대통령 후보가 된 카멀라 헤리스는 최근 트럼프와의 지지율에서 앞서는 모습(해리스 49%, 트럼프 45%)을 보이면 기존의 친환경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2. 경기침체 완화

또한 미국발 경기 침체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매수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공포감 때문에 코스피가 2500선이 무너지는 최악의 날이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들이 양호한 성적을 발표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2600선을 회복하였고 특히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과도하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며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상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는 2차전지, 캐즘의 끝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실제 캐즘은 미국 대선이 끝난 후에 그 향방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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