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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평범한라디오 2025. 3.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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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지난 4일 채무 상환을 일시 중단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하고 개시 결정을 받았습니다. 개시결정과 동시에 은행에서 받은 대출, 어음, 채권은 이자와 원금 변제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현재 알려진 변제 규모는 약 2조 원가량입니다. 다만 이러한 사태로 인해 일부 제휴사에서 상품권을 받지 않겠다는 이슈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홈플러스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홈플러스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홈플러스 현재 상황

홈플러스 상품권은 면세점, 쇼핑몰, 호텔, 외식, 영화관, 놀이공원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휴처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이 사용되면 홈플러스에서 정산을 해주어야 합니다.

 

회생 신청 전 사용분은 순차적으로 변제해야 하고 이후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계약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면 변제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CGV, 에버랜드, 신라면세점, 뚜레쥬르, 빕스 등에서 상품권 결제가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법적으로는 받을 수 있지만 작년 위메프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기에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품권 발행 잔액은 400~500억 내외로 3,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매달 3,000억 원의 현금이 들어오기에 정산금 지급 역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홈플러스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부 제휴처에서는 불안하기에 받지 않기로 한 것이지만 홈플러스 매장,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정상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당근이나 중고나라 등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을 5~10% 할인해서 판매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으며 5~10만 원의 소액은 이용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몰리면 현금 수입이 줄어들 수 있고 한 두 달 후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는 불안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변제 계획 진생 상황

개시 결정 후 재무 검증을 하고 어떻게 정리할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재무 검증을 할 삼일회계법인은 아직 자료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홈플러스는 준비 중에 있고 언제 제출할 수 있을지 답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4월 29일 조사 보고서가 나오고 6월 3일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6월을 되어야 정확한 계획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잔액은 총 1,940억 원이며 이 중에서 3월 295억 원, 4월 400억 원 만기가 돌아올 예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회생 신청 전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어음을 발행한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부실을 알고 돈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부분으로 홈플러스에서는 운영 자금 목적의 주기적 발행이었다고 반박하였습니다. 또한 직접 발행이 아닌 매출 채권을 담보로 증권사들이 발행한 것이라고 추가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무리한 인수와 대규모 구조정을 한 MBK 파트너스가 책임져야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 신청 절차

 

국민연금도 홈플러스에 투자

2015년 MBK가 인수할 때 6,000억 원을 투자하였습니다. 만기가 정해져 있고 만기가 되면 투자한 원금을 상환받거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하였으며 배당률 3%와 연 복리 9% 이자율을 만기 상환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 국민연금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고 상환 조건을 바꾸는 것에 동의해 주면서 그 의도에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정확한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변경을 통해 전환상환우선주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어 홈플러스 부채 비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좋은 조치였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떼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자세한 조건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평가를 내리긴 어렵지만 현재 6,000억 원이라는 자금이 묶여 있는 것은 확실한 상황입니다.

 

MBK 김병주 회장 사재 출연

16일 MBK 김병주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홈플러스 회생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최대 주주가 자구 노력 없이 채무 탕감을 노린 것이라면 비판해 왔었고 일각에서는 국내 사업을 접으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병주 회장의 증인 채택을 했지만 홍콩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뒤 사재 출연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제 관심은 채권단과의 협상입니다.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면 채권단이 대출상환 유예, 이자 경감 등의 고통 분담 방안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이 채권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입니다. 즉, 김병주 회장이 얼마나 사재 출연할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법정관리로 약 2조 원의 채무가 동결되었고 영업을 정상화하려면 최소 1조 원 이상 자금이 필요합니다. 월 3천억원의 납품대금, 월 1천억 원의 임직원 급여, 임대점주 정산 등을 합치면 매달 5,0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상 홈플러스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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