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 인버스·곱버스를 사두면 무조건 유리할까요? 국내 주식이 오르면 손실은 얼마나 나나요? 곱버스는 장기 보유해도 되나요? 세금과 수수료는 어떻게 다르나요?”
2025년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인버스(–1X)·곱버스(–2X) ETF는 기초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또는 2배 역(–2X)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단기 방향성·헤지에는 유용하지만,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일일 재설정(데일리 리셋)’과 변동성·복리효과 때문에 실제 성과가 ‘기초지수의 누적 하락률 × 배수’와 달라질 위험이 큽니다.
특히 코스피200·코스닥150 ‘선물’을 활용하는 상품이 많아 롤오버(만기 교체) 비용의 영향도 받습니다. 아래에서 2025년 기준 제도·상품·세무 포인트를 표로 정리하고, 실전 체크리스트와 FAQ로 마무리합니다.
인버스·곱버스 ETF, 핵심만 콕 요약
항목 | 핵심 요지 | 근거 |
---|---|---|
추종 방식 | 기초지수 일일 수익률의 –1배(인버스), –2배(곱버스) 추종. 누적수익률의 –1×/–2×가 아님 | |
기초자산 | KOSPI200/코스닥150 ‘선물’ 지수 활용 상품 다수(F-KOSPI200 등) | |
성과 왜곡 | 데일리 리셋+변동성으로 장기 보유 시 괴리·음의 복리효과 발생 | |
비용 요인 | 롤오버 비용(콘탱고·백워데이션)에 따른 괴리 가능 | |
규제·안내 |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고위험성 안내·교육 등 건전화 조치 진행 | |
세금(개요) | 국내 상장 주식형 ETF는 거래세 면제, 분배금은 15.4% 원천징수. 과세 방식은 상품 유형별 상이 |
구조 이해: 왜 “하루 수익률”이 중요합니까?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매 거래일 마감 후 목표 배수를 맞추도록 재조정(일일 리밸런싱) 합니다. 그래서 보유기간 수익률 = 하루하루의 복리 결과가 되며, 변동성이 클수록(상승·하락을 반복할수록) 음의 복리효과(Volatility/Compounding Drag)가 누적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시로 기초지수 +10% → 다음날 –9%이면 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0.1%에 불과하지만, +2X ETF는 –1.6%, –2X ETF는 –5.6%가 되는 결과가 관찰됩니다. 즉, 방향을 맞춰도 변동성 구간에서는 기대와 다른 성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포인트: 곱버스(–2X)는 베팅 강도가 커 리밸런싱 거래·변동성 노출이 더 큽니다. 단기 이벤트(급락·헤지)엔 유리하지만, 장기 보유 시 성과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선물 기반이라 생기는 것들: 롤오버·괴리율
많은 인버스·곱버스 ETF는 KOSPI200 선물 지수(F-KOSPI200), 코스닥150 선물 지수 등을 기초로 운용합니다. 선물은 만기가 있어 보통 최근월물을 보유하다 만기 전후 차근월물로 교체(롤오버)합니다.
- 콘탱고(차근월물이 더 비싼 구조)에서는 롤오버 비용이 발생해 추적 오차를 키울 수 있고,
- 백워데이션에서는 반대로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지수 하락이어도 현물지수 vs. 선물 기반 ETF 성과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상품 설명서의 기초지수·선물보유 정책을 꼭 확인합니다.
대표 상품 한눈에 보기(예시, 2025년 9월)
구분 | 티커 | 기초지수/특징 | 참고 |
---|---|---|---|
KODEX 인버스 | 114800 | F-KOSPI200 –1X | 삼성자산운용 상품 안내·월보. |
TIGER 200 선물인버스2X | 252710 | F-KOSPI200 –2X | 미래에셋운용 상품 페이지. |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 251340 | F-KOSDAQ150 –1X | 에프앤가이드/시세. |
KB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 | 465350 | 테마 인버스(합성) | 운용사/시세. |
가격·규모·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최신 운용보고서와 KRX 공시를 반드시 재확인합니다.
2025년 규제·투자자보호 포인트
- 고위험 ETP 건전화 조치: 금융당국은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변동성·리밸런싱 위험을 이유로 시장 건전화 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형은 사전 교육·적합성 확인 등 요건이 적용됩니다.
- 교육 의무(사례): ‘레버리지·곱버스’는 거래 전 의무교육이 요구되는 반면, 단순 인버스(–1X)는 예외인 경우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증권사별 내부 기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금·비용: 가장 자주 헷갈리는 부분
- 거래세: 국내 상장 ETF 매매 시 증권거래세는 면제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 분배금 과세: 국내 주식형 ETF 분배금은 15.4%(지방소득세 포함) 원천징수합니다. 연금저축·퇴직연금 등 절세계좌에선 과세 시점이 이연됩니다.
- 매매차익 과세: 국내 주식형 ETF의 매매차익은 과세하지 않는 구조가 일반적이지만, 해외자산·파생형 등 유형에 따라 과세 체계가 다를 수 있으니 상품설명서/운용사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자체 거래는 별도 양도소득세 체계를 따릅니다(확정신고 5월). ETF와 직접 파생상품 거래는 과세 체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성과가 기대와 달라지는 이유: 숫자로 보는 ‘데일리 리셋’ 효과
시나리오(2일) | 기초지수 | +2X ETF | –2X ETF |
---|---|---|---|
Day1: +10% → Day2: –9% | +0.1% | –1.6% | –5.6% |
설명: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수록 누적 성과가 배수×누적수익률과 달라집니다(복리효과에 의한 괴리). 장기 보유 시 괴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전 체크리스트
- 보유 기간 정하기
- 곱버스는 단기 이벤트 베팅/헤지 용도로 설정합니다. 장기 보유 시 변동성 드래그가 누적됩니다.
- 기초지수·선물 구조 확인
- F-KOSPI200/코스닥150 등 어떤 선물을 쓰는지, 롤오버 정책은 무엇인지 운용보고서로 점검합니다.
- 교육·적합성 요건
- 레버리지·곱버스의 사전 교육/적합성 요건 유무를 증권사에서 확인합니다.
- 세금·계좌 최적화
- 거래세 면제, 분배금 15.4% 원천징수 원칙을 이해하고 연금계좌 활용 여부를 검토합니다. 유형에 따라 과세가 달라질 수 있으니 상품설명서 필수 확인입니다.
- 리밸런싱·유동성 위험
- 리밸런싱 거래가 장기 성과를 깎고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합니다. 호가·거래대금이 충분한지 체크합니다.
자주 찾는 인버스·곱버스 ETF(링크/확인용)
- KODEX 인버스(114800) – F-KOSPI200 –1X. 상품안내/월보에서 구조·비용 확인.
- TIGER 200 선물인버스2X(252710) – F-KOSPI200 –2X. 운용사 페이지·시세로 최신 정보 확인.
-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1340) – F-KOSDAQ150 –1X. 에프앤가이드/시세 참고.
- KB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465350) – 테마 인버스. 운용사·시세 참고.

표로 정리: ‘언제·어떻게’ 쓸까요?
목적 | 언제 고려 | 무엇을 선택 | 핵심 주의 |
---|---|---|---|
단기 하락 베팅 | 급락 이벤트가 임박/진행 | –2X 곱버스 | 보유기간 길수록 변동성 드래그↑. 손절·기간 규칙 필수. |
포트폴리오 헤지 | 보유주식 익스포저 일부 상쇄 | –1X 인버스 | 헤지 규모(델타) 산정·기간 설정. 선물 롤오버 감안. |
섹터 과열 방어 | 특정 테마 과열·조정 우려 | 테마 인버스(합성) | 유동성·괴리율·구성 위험(집중도) 확인. |
FAQ
Q1. 곱버스는 오래 들고 있으면 –2배로 계속 이익이 커지나요?
아닙니다. 하루 수익률의 –2배를 맞추도록 운용하기 때문에, 등락이 반복되면 음의 복리효과가 누적되어 기대보다 성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 보유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Q2. 인버스·곱버스는 모두 선물로만 운용하나요?
국내 대표 상품 상당수는 KOSPI200/코스닥150 ‘선물’ 지수를 기초로 합니다. 그래서 롤오버 비용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상품마다 구조가 다르므로 PDF·월보로 확인해야 합니다.
Q3. 거래세·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국내 상장 ETF 매매는 거래세 면제, 분배금은 15.4% 원천징수합니다. 다만 해외·파생형 등 유형별 과세 체계가 다를 수 있으니 상품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Q4. 레버리지·곱버스를 거래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나요?
의무 교육 및 적합성 확인 요건이 적용되는 유형이 있습니다. 단순 인버스(–1X)는 예외로 다뤄지는 사례가 있었으므로, 증권사·당국 안내를 확인하십시오.
Q5. 어떤 상품을 고를 때 무엇을 보나요?
기초지수·보수·추적오차·거래대금·롤오버 정책을 우선 보십시오. 유동성·괴리율이 큰 테마형 인버스는 체결·괴리 위험이 큽니다.
마무리
인버스·곱버스 ETF는 하락 베팅과 단기 헤지에 유용하지만, 데일리 리셋과 변동성·롤오버 비용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습니다. 2025년 현재 당국의 건전화·교육 기조도 유지되고 있어, 보유기간·규모를 사전에 정하고 운용보고서와 공시를 꾸준히 확인하는 태도가 필수입니다.
실제로 가장 실전적인 사용법은 기간·규칙이 명확한 단기 헤지이며, 장기 관점의 하락 방어는 현금비중·채권·저변동성 ETF 같은 구조적 분산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