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1,000만원 모으는 법

3년 동안 1,000만원”은 거창한 재테크가 아니라 지금 금리·세제 환경에 맞춘 현금흐름 설계만으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2025년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0%(2025년 5월 29일 인하)이며, 예금은행의 신규 저축성 수신(예·적금) 평균금리는 최근 연 2.5% 안팎으로 집계됩니다.

금리가 낮아진 만큼 단순 한 계좌 몰아넣기보다는 파킹(대기) → 적금(현금흐름) → 예금(만기 굴리기)로 흐름을 나눠 관리하고, 제도 변화(예금자보호 한도 상향 등)를 활용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한 예금자보호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금융회사별 1인당 ‘5천만원 → 1억원’으로 상향되어, 중도 큰 목돈을 잠시 쪼개 맡겨도 안전판이 더 두터워졌습니다.


핵심 요약

  • 목표: 36개월에 1,000만원 이상.
  • 전략: 급여일+1일 파킹통장 자동이체(생활비·저축 분리)자유적립식 적금(현금흐름 습관화)만기금은 예금으로 굴리기.
  • 근거 환경: 기준금리 2.50%(’25.5.29) / 은행 저축성수신 평균 2.5% 내외(’25.3~7월).
  • 안전판: 예금자보호 한도 1억원(’25.9.1 시행)—금융회사별 한도이므로 분산예치 설계가 더 유연합니다.

3년 1,000만원 달성 로드맵(수치 예시)

금리 수준은 시기에 따라 변합니다. 아래 표는 연 2.5%와 3.0%의 두 구간으로 월 납입액별 36개월 만기 예상액을 계산한 예시입니다(복리, 월 후불 적립 가정).

월 납입액연 2.5% 만기(36개월)납입원금이자합계연 3.0% 만기(36개월)납입원금이자합계
20만원7,468,806원7,200,000원268,806원7,524,112원7,200,000원324,112원
25만원9,336,007원9,000,000원336,007원9,405,140원9,000,000원405,140원
30만원11,203,209원10,800,000원403,209원11,286,168원10,800,000원486,168원
35만원13,070,410원12,600,000원470,410원13,167,196원12,600,000원567,196원

포인트: 3년 동안 월 30만원이면 1,120만~1,129만원 수준으로 1,000만원을 무난히 넘깁니다. 평균 수신금리(은행 신규 저축성수신 약 2.5%)를 감안하면 현실적인 목표치입니다.

3년 동안 1,000만원 모으는 법

“파킹 → 적금 → 예금” 3단 설계

1) 파킹통장(대기자금 주차)

  • 역할: 급여 유입 후 생활비·고정비·저축액을 분리할 때 잠시 머무는 계좌입니다.
  • 체크 포인트: 금리·우대조건·한도·특판 여부를 비교하세요. 네이버페이 등 비교 페이지로 조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루틴: 급여일+1일 자동이체로 저축액을 적금 계좌로 이동 → 생활비는 별도 카드결제 계좌에만 잔액 유지.

2) 자유적립식 적금(현금흐름 습관화)

  • 장점: 월별 소득 변동에도 유연하게 증감 가능, ‘회차’가 쌓여 심리적 동기 부여.
  • 금리 가정: 은행 평균 2.5% 안팎(’25.3~7월). 우대이율 조건은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기본금리 위주로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3) 만기 예금 굴리기(초간단 복리효과)

  • 방법: 적금 1년 만기 도래분1년 예금으로 굴리고, 새로운 1년 적금을 다시 개시합니다(‘파킹→적금→예금’의 순환).
  • 주의: 평균 수신금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단순 36개월 적금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예금 금리가 확실히 더 높을 때만 굴리기의 유인이 커집니다. 최근 평균은 2.5% 안팎이나, 일부 저축은행 3%대 특판이 등장하기도 합니다(수시 변동·한도 유의).

단계별 실행 플랜(예시)

1) 기본형(월 30만원 고정)

  • 파킹: 급여일+1일, 30만원 자동이체 예약.
  • 적금: 자유적립식 36회.
  • 결과: 연 2.5% 가정 시 11,203,209원 달성(원금 1,080만원+이자 40.3만원).

2) 스텝업형(25만→30만→35만원)

  • 1년차 25만원, 2년차 30만원, 3년차 35만원.
  • 결과: 연 2.5% 가정 시 11,172,124원(원금 1,080만원 대비 +117만).
  • 의미: 초반 부담을 줄이되, 소득 인상·물가 상승에 맞춰 저축률을 끌어올립니다.

3) 보너스·환급금 자동 저축

  • 방법: 상여·성과급, 연말정산 환급금, 휴가비 등 비정기 현금은 파킹을 거치지 말고 즉시 예금/적금으로 편입합니다.
  • : “저축 우선, 소비 후행” 규칙을 카드 결제일 역산(예: 결제일 25일 → 월 23일 파킹 잔액을 생활비 한도로 맞춤)로 굳힙니다.

2025년 최신 제도·금리 환경 체크리스트

  1. 기준금리: 2025년 5월 29일 2.50%로 인하(이후 수신금리 하락 압력).
  2. 은행 저축성수신 평균금리: 2025년 3월 2.84%, 6월 2.55%, 7월 2.51%—추세적으로 2%대 중후반. 우대이율 과장 광고 주의.
  3.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 1억원(금융회사별, 원리금 합산 기준) 2025년 9월 1일 시행—분산예치 전략에 유리.
  4.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개편 동향: 비과세 한도 확대(일반형 500만원, 국내투자형 1,000만원) 등 입법·정책 추진·시행 보도가 이어짐. 3년 목표 달성 후 세후 수익 극대화 용도로 검토 가치가 있습니다(투자형 상품 선택·의무기간·분리과세 조건 등 확인).

주의: IRP/연금저축은 세액공제(최대 900만원 한도)가 매력적이지만, 중도 인출제한이 있어 “3년 단기목표” 자금으로 쓰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장기연금 목적에 권장).


안전 팁

  • 분산예치: 예금자보호 1억원 시대라도, 약정이자까지 합산해 1억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합니다(초과분은 보호 제외).
  • 중도해지 이자율: 적금·예금은 중도해지 시 약정보다 훨씬 낮은 이율이 적용될 수 있어, 생활비·비상금은 파킹통장 두고 적금은 끝까지 가져갑니다.
  • 비교·갈아타기: 은행연합회 금리 비교공시에서 주요 예·적금 금리를 확인 후 가입합니다.
  • 특판·우대 조건: 급여이체, 자동이체, 카드 실적 등 조건을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지 먼저 체크합니다.
  • 수수료: 이체·출금 수수료 면제 조건(급여이체·마케팅동의 등)을 확보해 불필요한 누수를 막습니다.
  • 목표 라벨링: 계좌명을 “내집종잣돈 2028”, “유럽여행 2028”처럼 목표+연도로 지정하면 지속 동기 부여가 됩니다.

상황별 추천 조합(퀵 가이드)

  • 사회초년생/소득 불규칙: 파킹(생활비 2~3개월치) + 자유적립식 적금. 월 최소 20만원부터 시작, 분기마다 +5만원 증액.
  • 맞벌이·고정비 높음: 월 25만원으로 시작 → 6개월마다 5만원 증액, 2년차부터 예금 굴리기 병행.
  • 보너스 존재: 보너스 30%를 즉시 예금 편입(특판·우대 노림).
  • 신중파: 모든 자동이체를 “급여일+1일”에 모아두고, 결제일 3일 전 파킹 잔액을 생활비 한도로 재설정.

자주 묻는 질문(FAQ)

Q1. 한 달에 얼마를 넣어야 3년 뒤 1,000만원이 되나요?
월 30만원이면 평균 수신금리 구간(연 2.5% 안팎)에서 약 1,120만원을 달성합니다. 연 3.0%면 1,128만원대까지 올라갑니다.

Q2. 적금 만기를 예금으로 굴리면 이득인가요?
평균 금리차가 크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다만 예금 특판이 3%대로 높고 적금 기본금리가 2%대라면, 적금→예금 굴리기로 플러스가 날 수 있습니다.

Q3. 파킹통장은 어디를 써야 하나요?
조건·한도·우대가 제각각입니다. 비교 페이지로 수시 점검 후, 급여이체·자동이체 등 실현 가능한 조건만 받아가세요.

Q4. 예금자보호 1억원이면 이제 분산예치 안 해도 되나요?
한도가 원리금 합계 기준이라, 약정이자까지 합쳐 1억원 초과분은 미보호입니다. 여러 금융회사로 분산하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합니다.

Q5. ISA를 쓰면 3년 목표에 도움이 되나요?
ISA는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이 장점이지만, 투자형 자산 운용이 중심입니다. 3년 ‘안정형’ 목표라면 예·적금 중심으로, 목표 달성 후 여유자금으로 ISA를 고려하세요.

Q6. IRP·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를 받으면 더 좋지 않나요?
세액공제(최대 900만원 한도)는 유리하지만, 중도 인출이 어렵다는 제약이 있어 3년 단기목표 자금에는 부적합합니다(장기연금 용도로 운영 권장).


마무리

3년 1,000만원은 수익률 게임이 아니라 현금흐름 게임입니다. ① 급여일 기준 자동 이체 표준화, ② 파킹·적금·예금의 역할 분담, ③ 예금자보호 1억원 시대의 분산 예치, ④ 특판·우대의 현실성 검증만 지키면 누구나 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월 납입액(권장: 30만원)과 자동이체 날짜부터 확정하시고, 3개월마다 저축률 +5만원 올리는 약속을 달력에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금리 사이클은 바뀌어도 습관은 복리로 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