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말 워런버핏이 22년 만에 채권 투자에 나섰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워런버핏이 채권 투자를 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고평가 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달이 지난 현재 이러한 해석은 무의미하게 보입니다. 아래에서 채권에 투자한 배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워런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워런버핏은 왜 채권에 투자했나?
채권에 투자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 예상 수익률과 채권 수익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보통 미국 주식 시장의 예상 수익률은 S&P500 지수의 이익을 기준으로 하고 채권 수익률은 미국 국채 금리 기준입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주식 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높았습니다. 즉, 투자자들은 위험성은 높지만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을 선호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S&P500 수익률과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으로 보다 안정적이며 동일한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즉, 굳이 위험이 높은 주식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주식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2년 만에 워런 버핏이 채권에 투자한 것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식 시장은 22년 전과 비슷하게 고평가 된 상태로 주식 투자로 얻는 이익보다 채권을 투자해서 받는 이자가 더 매력적이라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다 쉽게 생각해 보면 5년 만기 국채가 7%의 확정 이자를 준다면, 고평가 된 주식시장이 5%만큼의 수익을 보장해 줄지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높은 위험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워런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
워런버핏은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제품에 대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익히 유명한 사실입니다.
1. 코카콜라
1988년 처음 주식을 매입한 이후 현재까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루 5캔 이상을 마실정도로 애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가 가진 브랜드 파워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 애플
지난 9월말 애플 주식 보유량의 25%를 처분하였지만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워런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미국 시총 8위)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단순한 기술 회사가 아니고 소비재 기업이라 평가하면서 아이폰이 가진 독점적 시장 지위를 보고 투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핏은 1960년 샐러드 오일 스캔들 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투자하여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회사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였고 그 이후 한 번도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으면 현재도 최대 투자 목록의 두 번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워런버핏의 투자 철학
1. 첫째, 절대 돈을 잃지 마라. 둘째, 첫 번째 규칙을 절대 잊지 마라.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실을 내지 않을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즉, 내가 10%의 손실을 입으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10%가 아닌 그 이상 상승해야 합니다. 100만 원에서 10% 손실이면 90만 원이 되고 10%가 상승했다면 99만 원이 되어 만회할 수 없습니다.
2.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하라.
악재에 사고 소문에 팔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의미와 동일한 것으로 투자 심리와 시장흐름을 거꾸로 생각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삼성전자는 모든 악재가 나온 상황이 아닐까...
3. 썰물이 되면 누가 수영복을 입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코로나 때 누구나 투자하면 돈을 벌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은 위기였고 이를 간파한 사람들은 미리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위기를 미리 준비하라는 의미입니다.
4. 10년 동안 보유하지 않을 주식이라면 10분도 보유하지 않는다.
종목 선정에 신중하라는 의미로 단타로 사고 팔기보다는 오랜 시간 보유할 만한 가치의 기업에 투자하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10년은 아니지만 최소 3년은 보유할 주식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이상 워런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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