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주도를 너무 좋아하기에 3달 살기도 해 보고, 지난 15년 이상 매년 최소 1회 이상 제주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갔던 곳이지만 다시 가도 좋습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최대한 안 가본 곳, 다시 가고 싶은 곳 위주로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제주도 여행 일정 짤 때 몇 가지 팁들을 전해 드립니다.
11~12월 제주도 여행 가면 좋은 이유
11~12월은 실내 관광지보다는 실외 관광지가 많은 제주도 여행의 비수기입니다. 하지만 해당 월에 가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
- 항공료 저렴
비수기인만큼 항공료가 저렴합니다. 보통 항공료가 12만 원 내외인데 평일 저가 항공을 구입하면 왕복 5만 원 이하로도 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저렴하게 갔을 때가 2인 왕복 12만 원에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 사람도 많이 없어 웨이팅이 짧음
봄, 여름, 가을에 비해 한적한 제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에 사람이 1~2명 밖에 없는 한적함과 식당 웨이팅이 짧아 주요 맛집을 편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추워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점, 푸릇푸릇한 자연과 즐기기 어려운 액티비티 등 다소 아쉬운 점은 있으나 그만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일정 짜기 팁
1. 제주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처음 제주도를 방문하는 분들은 제주도를 전체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일정을 짭니다. 물론 그렇게 계획을 해도 즐기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2박 3일, 3박 4일의 짧은 코스로 계획을 했다면 이동 시간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면 아깝습니다. 제주 시내에서 서귀포 시내까지 최단 시간으로 가더라도 1시간 30분이 소요가 되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더라도 3시간 내외가 걸립니다. (어떤 도로를 타느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그렇기에 제주를 여행하실 때 구역을 나눠서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라산을 기준으로 열십자로 나누기도 하고 동서남북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짧은 여행이라면 모든 구역이 아닌 1~2개 정도 구역을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구역별 주요 관광지는 추후에 별도 포스팅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자주 가는 곳은 구좌, 조천 쪽입니다.
2. 항공권은 4~5개월 전에 미리하거나 2~3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4~5개월 전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만 항공권이 풀려 있습니다. 대한항공 특가도 일부 있지만 아시아나항공 특가가 훨씬 저렴합니다. 7월에 예약을 하고 최근(11월)에 다녀왔는데 아시아나 왕복항공권을 2인 23만 원 예약을 했습니다. 저가 항공을 예약해도 되지만 특가를 예약하지 못한다면 아시아나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2~3일 전에는 취소표가 발생합니다. 항공사는 빈자리보다 단돈 만원이라도 받고 사람을 태우는 것이 이익이기에 2~3일 전에 땡처리 항공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 급하게 여행할 계획이라면 미리 표를 끊어놓고 2~3일 전에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고 취소수수료 등을 지불해도 더 저렴하다면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드 바우처 등을 활용한 구매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3. 제주에는 숙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주에는 정말 숙소가 많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이름의 특급호텔부터 하룻밤 간단하게 숙박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까지 정말 다양한 숙소가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특급호텔에 숙박하는 것이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여행 목적에 따라 숙소를 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간다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려서 밤새 놀아보는 것도 좋고, 연인과 간다면 분위기 있는 식당이 있는 특급호텔이 좋습니다. 특급호텔이 부담스럽다면 백종원이 운영하는 중문의 더본호텔과 같은 중급호텔도 물론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성비 높은 숙소를 많이 찾는데 베스트웨스턴, 벤티모, 성산베스트호텔, 더퍼스트 70 등 10만 원이 넘지 않는 호텔도 좋았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벌레가 많고 특히 지네가 있기에 펜션은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물론 깨끗하고 벌레 없는 펜션도 있습니다.
4. 렌터카 시간은 넉넉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비행기 시간과 맞춰 렌터카 반납 시간을 정하는데 제주 시내의 경우 생각보다 교통체증이 있습니다. 괜히 비행기 출발시간을 맞춰 했다가 늦게 반납해 추가 비용을 납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24시간 기준으로 요금을 지불하기에 1일 1시간이나 1일 23시간이나 동일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반납시간은 출발시간 이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렌트를 하면 반납할 때 기름을 있었던 만큼 채우고 반납해야 합니다. 최근에 방문했을 때 휘발유가 1680원 내외, 경유가 1540원 내외로 육지보다는 물론 비쌉니다. 당연히 운송비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제주 시내 지역이 기름값이 조금 저렴하고 중산간 쪽 주유소들이 조금 비쌉니다. 참고로 제주 시내 일부 주유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유소가 야간에 문을 닫습니다.
이상 제주도 여행 일정 짤 때 팁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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