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에서 15분만 가면 작은 제주라고 불리는 우도가 있습니다. 63개 부속도서 중에서 가장 크며 도보로 약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우도에 방문하면 반드시 가보아야 할 제주 우도 비경 4곳을 전해 드립니다.
검멀레해안
검멀레해안에 도착하면 그 규모와 풍경에 우선 압도됩니다. 우도봉 아래로 깎아내릴 절벽, 파도와 바람으로 만들어진 절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로 한쪽에 검멀레해변과 동안경굴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검멀레해변은 길이가 100m밖에 되지 않은 작은 해변으로 검은색 모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검멀레의 검은 검다, 멀레는 모레라는 뜻으로 검은 모래 해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촉감이 부드러워 모래찜질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해변 끝에는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고래콧구멍 동굴, 동안경굴이 있습니다. 동굴 입구는 작지만 동굴 내부는 제법 규모가 커서 음악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동안경굴은 썰물 때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기에 물때를 잘 확인하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돌칸이해안
해안가 안쪽이 소 여물통을 닮아 돌칸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천진항에서 멀지 않으며 지나가는 길에는 소원을 비는 돌탑이 있으며, 숙소로 유명한 훈데르트바서파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돌칸이 해안은 물이 빠지는 간조 때는 큰 암석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한반도여라고 불립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비와사폭포를 볼 수 있는데 평소에는 폭포 흔적도 없지만 비가 오면 빗물이 모여 해안절벽을 따라 폭포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비와 와야 생기는 폭포라고 해 비와사폭포라 불립니다.
돌칸이해안은 작은 먹돌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멀리 성산일출봉과 제주섬을 볼 수 있으며 우도봉까지 멀지 않아 한번쯤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우도산호해변 홍조단괴 서빈백사
천진항에서 가까운 우도산호해변은 해변에 팝콘을 뿌려놓은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모래가 아니고 해조류인 홍조가 해안에 밀려와 퇴적된 것으로 이 때문에 홍조단괴산호해변으로 불립니다.
홍조류가 생리과정에서 탄산칼슘을 축적해 단단하게 굳어진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홍조단괴의 반출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얀 모래로 이루어져 서빈백사로 불리기도 하며 수심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내기에 동남아에서 본 듯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우도에서 숙박을 한다면 노을 질 무렵에 우도산호해변에서 노을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도섬을 기준으로 우도산호해변 반대쪽에 위치한 하고수동해변은 400m에 달하는 길고 넓은 해변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오는 장소입니다. 모래가 부드럽고 에메랄드 빛 바다로 제주 속의 사이판 해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고수동해변 근처에는 백패킹의 성지로 불리는 비양도가 있습니다. 우도와 연도교가 연결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으며 연중 많은 백패커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양도는 특히 인위적인 시설이 없는 제주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야영지로 국내 3대 백패킹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 제주 우도 비경 4곳을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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