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면 곧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제주도는 장마가 시작되었는데 7월 중순까지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비가 온다고 예보가 되어도 시시각각으로 날씨가 변하기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마가 끝나면 관광객들은 대부분 유명 해수욕장을 많이 찾지만 도민들은 사람이 조금 적은 물놀이 장소를 찾아갑니다. 아래에서 제주 해수욕장 대신 용천수 수영장 2곳을 전해 드립니다.
샛도리물
저녁에 지는 해를 바라보면 몸을 담글 수 있는 노천욕 장소가 샛도리물입니다. 삼양해수욕장 끝에 위치해 있어 삼양해수욕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용천수를 돌로 막아 잠시 가둬 놓은 샛도리물은 어린아이와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샛도리란 잡귀를 쫓는다는 의미의 제주어로 굿이나 제사를 올릴 떄 무당들은 깨끗한 용천수로 나쁜 기운과 잡귀를 몰아내는 의식을 했는데 이러한 민간 신앙이 전설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신성한 굿에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물이 맑고 깨끗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햇볕이 따가운 한 낮보다는 오후 늦게 또는 초저녁 무렵에 방문하면 운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 양옆에 간단히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샴푸, 바디워시 등으로 샤워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주소 : 제주시 삼양일동 1938-3
- 운영시간 : 매일 10:00~22:00
- 기타 : 화장실 있음, 주차장 없음(삼양해수욕장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_도보 5분)
정모시쉼터
정방폭포 상류 물줄기가 지나는 장소로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심이 어른 허벅지까지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습니다. 주위에 산책로와 운동기구도 이용할 수 있으며 도랑에 약 20개가량의 돌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물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기도 좋습니다. 다만, 취사는 금지이며 쓰레기는 반드시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사계절 내내 용천수가 흐르며 녹음이 우거진 장소로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샤워장과 탈의실의 없지만 민물이기에 닦는 것만으로도 찝찝함이 덜합니다.
- 주소 : 서귀포시 칠십리로 156-8
- 운영기간 : (2024년 기준) 7월 1일~8월 31일
- 기타 : 별도 주차장 없음, 화장실 있음
이상 제주 해수욕장 대신 용천수 수영장 2곳을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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