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갤럭시 S23 울트라를 구입하고 현재까지 정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아이폰 12프로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제 사용 패턴에 맞지 않고 불편한 점이 많아 갤럭시 S23 울트라로 변경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말 잘한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2024년 3월 AI업데이트까지 되면서 더욱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One UI 6.1 AI 기능 업데이트
이번 갤럭시 One UI 6.1 업데이트에서는 AOD(Always on Display) 폰트 색 변경 방법과 같은 소소한 변화와 함께 AI기능과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일부 기능은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로 놀라웠지만 일부 기능은 사용법이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1.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S24 영상 광고 중 외국인이 공항에서 나와 택시 흥정을 하는 장면에서 사용하던 기능으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기능입니다. 전화 통화(실시간 통역)나 문자 메시지(텍스트 통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기능입니다. 기본적으로 통역 언어는 영어로 지정되어 있으며 언어팩을 다운로드하여 중국어 간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총 13개 언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통역은 “안녕하세요. 실시간으로 번역되어 화면에 텍스트로 표시됩니다”라는 음성이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통화 번역이 시작됩니다. 처음 사용할 때 내가 말하는 목소리와 AI목소리가 겹쳐 다소 혼란스러웠으나 사용법이 익숙해지면서 이러한 어려움은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나의 음성(한국어)이 영어로 번역되어 전달되기에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기도 하였지만 음성 인식 정확도가 생각 이상으로 높기에 해외여행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텍스트 통화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음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실생활에서는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을 듯합니다. 다만, 조용한 공간에서 메시지를 보낼 때, 긴급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실시간 대화 번역, 문장 스타일 변경, 맞춤법 등 다양한 글쓰기 보조 기능을 제공합니다.
S23 업데이트를 하고 가장 먼저 사용한 기능으로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주기에 여행과 같은 본래 목적뿐 아니라 개인 외국어 학습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반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도 할 겸 계속 이 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 사용 가능 메시지 앱은 삼성/안드로이드 메시지, 왓츠앱, 인스타그램(DM), 구글챗, 시그널, 라인(Line), 탱고가 있습니다.
문장 스타일 변경 및 맞춤법 교정은 메시지 작성 후, 문장 스타일을, 공손한, 편안한, 전문적, #소셜 등의 버전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철자나 문법 오류에 대한 수정을 할 수 있습니다. 가끔 문자를 보낼 때 철자가 헷갈리는 경우 사용하면 좋은 기능입니다.
3.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검색을 원하는 화면에 원(반드시 원이 아니어도 됩니다)을 그렸을 때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새롭게 추가된 Google 기능입니다. 삼성 인터넷, 갤러리 등에서 이 기능을 활용하여 이미지, 동영상 등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로 특정 사물을 비출 때 찾아주는 기능이 있었지만 검색의 정확도가 낮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클로 검색(삼성전자서비스 공식 명칭이며 스마트폰에도 서클로 검색으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기능은 이보다 더 높은 정확도의 검색을 제공합니다. 제가 사용했을 때 생각 이상으로 검색 품질이 높았습니다.
4.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삼성 노트 역시 AI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자동으로 노트 서식을 정리하거나, 내용을 요약하고, 오탈자를 수정하고, 번역도 할 수 있어 노트 작성이나 정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동 서식의 경우 워드나 파워포인트의 서식 기능과 같이 글머리 기호, 제목 등을 지정하여 노트를 읽기 좋게 만들 수 있으며, 요약 기능은 말 그대로 내용을 분석하여 간략하게 요약하여 줍니다. 다만, 두 기능 모두 최소 200자 이상의 노트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오탈자 수정은 맞춤법이나 잘못된 문장 부호를 찾아 수정할 수 있게 하고 번역은 13개 언어(중국어 간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태국어 등)를 번역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업무에서 갤럭시 탭 S9으로 노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 S펜으로 노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손 글씨로 작성할 경우에는 필기된 글자가 명확해야만 사용할 수 있어 악필이라면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키보드를 사용한 텍스트는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5.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개인적으로 실시간 번역 외 가장 획기적인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이 기능은 사진 속 사물의 크기를 조정하거나 제거할 수 있으면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제거될 경우 사용자 설정에 맞는 최적화된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다만, 아직 완벽한 AI가 아니기에 원치 않는 이미지가 결과에 나올 수도 있고 이미지의 내용 편집이 부적절할 경우 이미지가 생성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원치 않는 사물이 깔끔하게 제거될 뿐만 아니라 제거된 영역에 거의 완벽하게 전체적으로 이질감 없는 이미지를 생성해 주었습니다.
AI업데이트가 지원되는 갤럭시
현재까지 이 기능이 탑재되거나 업데이트된 갤럭시 단말기는 S24시리즈, S23시리즈, S23 FE, Z폴드 5, 플립 5 그리고 탭 S9시리즈입니다. 2023년 이후에 출시된 단말기는 스냅드래곤 8 2세대, 3세대 및 엑시노스 2400을 AP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5월 초부터는 2021년 이후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에도 이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대상 단말기는 2년 전에 출시한 S22시리즈, Z폴드 4, 플립 4, 탭 S8시리즈와 3년 전에 출시한 S21, Z폴드 3, 플립 3입니다. 다만, 해당 단말기의 AP(엑시노스 2200, 2100, 스냅드래곤 8 1세대, 스냅드래곤 888)의 성능 한계로 선별적으로 기능만을 제공합니다.
갤럭시 S22 등 2022년 출시 단말기는 인스턴트 슬로모(영상 슬로우 효과 기능)를 제외한 AI기능 모두를 지원하고 갤럭시 S21 등 2021년 출시 단말기는 서클 투 서치(동그라미로 검색)와 매직 리라이트(채팅 어시스트 중 메시지톤 자동 변경)만 지원하게 됩니다.
삼성은 왜 갤럭시 AI에 진심인가?
이처럼 삼성전자는 AI업데이트를 3년 전에 출시한 스마트폰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이 과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본 것처럼 AI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한동안 생성형 AI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라이벌인 애플이 아직 관련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을 출시하지 못한 것도 삼성이 갤럭시 AI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 갤럭시 S24는 온디바이스 AI로 이 기능들을 앞세워 유럽, 북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2024년 1분기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6010만대로 20.8%, 애플 5010만대로 17.3%)
이상 갤럭시 S23에 이어 S22까지 AI 업데이트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핵심 요약(갤럭시 S23 요약 기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갤럭시 S23에 이어 S22까지 AI 업데이트가 적용되었습니다.(5월 3일부터 순차 업데이트) ✔ 실시간 통역, 텍스트 통화, 문장 스타일 변경, 맞춤법 교정, 서클로 검색, 삼성 노트 AI 기능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 실시간 번역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텍스트 통화는 조용한 공간이나 긴급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 서클로 검색은 이미지, 동영상 등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 삼성 노트는 자동 서식, 요약, 오탈자 수정, 번역 기능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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