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구글 딥마인드는 거대한 충격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알파고와 이세돌의 승부를 충격으로 받아들였는데 단순히 알파고가 이겼기 때문은 아닙니다. 이는 기술의 수준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을 넘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즉, 기술이 인간만이 가진 직관(감), 촉, 통찰력, 사고력까지 복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인간 최고 수준의 역량도 기계보다 못하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약 9년이 흐른 오늘날 바둑대결을 넘어,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클릭 몇 번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사망한 가수의 목소리로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챗 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은 이해하고 분석하는 인간 고유하고 특수한 지적행위까지 구현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 앞에 계속 펼쳐지고 있습니다. AI기술들은 편리한 인간 생활을 위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삶에 대한 위기감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일자리, 곧 직업입니다.
AI로 인한 일자리 기대와 우려
현재 AI로 인한 일자리는 다양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어떠한 명확한 결론도 없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논의만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직업을 잃었다고 말할 수 있는 직장인은 현재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언젠가 나의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은 직장인이라면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기사와 논문 등을 살펴보면 미래 일자리에 대한 위기감이 점점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절 억대 연봉으로 모시던 IT 개발자들에 대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고연봉, 생산성 한계, 처우 협상 등 변수가 있는 IT인재 영입보다는 AI개발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1만 2000개의 직무를 줄이고 370억 달러(약 51조)를 투자해 협업 생성형 AI와 보안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 개의 직무를 줄이고 2026년까지 영국 AI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25억 파운드(약 4조)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1만 8000개의 직무를 줄이고 자체 AI센터 구축을 위해 1억 달러(약 1385억)를, 앤트로픽과 같은 AI스타트업에 40억 달러(약 5조)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즉,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이 IT개발자의 업무를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IT개발자 외 업무 지원 부서 직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IBM이 업무 지원 부서 직원 2만 6천 명 중 약 30%인 7800명을 AI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라지거나 새롭게 발생하는 일자리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글을 비롯한 인텔, 엑센츄어, IBM 등의 IT기업들은 ICT 인력 컨소시엄을 출범하였습니다. 이 컨소시엄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대체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무/직군을 분류하여 해당 근로자 대상의 새로운 일자리 교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감은 미국 Z세대(1990년 중반~2000년 초반 출생)의 일자리 인식도 변화시켰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은 것도 있지만 인공지능의 부상으로 인한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험이 최근 Z세대 사이에 블루칼라로 일컬어지던 배관공, 용접공, 목수에 대한 인기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인공지능으로 인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 자율주행차 엔지니어, 전고체배터리 엔지니어, 반려견 유치원 및 산책해 주는 사람 등 5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들이 새로운 기술의 발달에 따라 생겼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로 창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AI로 인해 사라질 것이라는 IT 개발자, 디자이너 등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생성형 AI의 직간접적인 수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씩 작성하던 코드를 AI로 빠르게 작성하고 오류를 분석할 수 있고 직접 그리던 그림을 AI로 빠르게 그리고 쉽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산업연구원(KIET)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327만 개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그중 약 60%는 전문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직장인이라면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 비전문직 직장인들은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지에 모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코딩 교육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국가에서 이러한 부분들을 깊게 고민해서 제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상 AI시대 나의 일자리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핵심 요약(갤럭시 S23 요약 기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AI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IT개발자, 업무 지원 부서 직원 등이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IT 기업들이 AI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AI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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