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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괌 돌핀투어 후기 feat. 비

by 평범한라디오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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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을 준비하면서 투어 프로그램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카페, 인스타 등에서 검색을 했을 때 돌핀, 별빛, 정글, 패러세일링+스쿠버다이빙 투어가 대부분이었고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은 돌핀과 별빛투어입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아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돌핀투어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만족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괌 돌핀투어 후기 feat 비

 

괌 돌핀투어 가격 비교

인터넷에서 괌 투어 프로그램 가격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 비용이 '생각보다 싸네'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싸다고 클릭을 해보면 대부분 아동(3~11세) 가격입니다. 한 업체에서 괌 돌핀투어가 44,900원이라고 적혀 있어 클릭을 했지만, 역시 아동에 대한 요금이었고 실제 성인은 58,900원이었습니다.

마이****, KK*** 등 관련 업체를 검색해 보았는데, 대부분 아동은 45,000원 내외, 성인은 59,000원 내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할인 혜택이 없다면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 픽업, 미픽업에 따라 비용은 달라지는데 스노클링을 하고 옷이 젖기에 픽업을 선택하는 것이 조금 편리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나마 1,000원 정도 저렴한 KKday에서 3인 총 176,700원을 결제하였습니다.

 

괌 돌핀투어 이용하기

예약을 하면 하루정도 후에 카톡으로 예약확인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침 제가 가는 날 스콜성 비가 아니고 아침부터 생각 이상으로 비가 와서 돌핀투어를 할지 궁금했습니다. 카톡 메시지에 문의를 하였으나 10시부터 채팅이 가능하여 챗봇 대답만 가능하였습니다. 

 

"비가 오는데 투어를 진행하나요?"

"당일 투어를 진행할 수 없는 날씨라면 업체 판단 하에 자체적으로 취소를 하게 됩니다.

취소가 될 경우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고 있으며 업체에서 취소를 할 경우에는 100% 환불 또는 변경이 가능합니다.

다만, 날씨 또는 현지 진행 업체의 사정에 의해 투어가 취소될 경우에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나

고객님의 개인 사유로 인한 취소 요청 시에는 취소규정이 적용됩니다."

 

챗봇 대답 외 아무런 취소 카톡이 없어서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호텔로비로 내려갔습니다.

 

1. 예약한 시간에 호텔로비에 기다립니다.

모든 업체가 1차(09시 30분), 2차(11시 30분)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 시간은 배를 타고 나가는 시간입니다. 픽업 시간은 구입 페이지에 별도로 적혀 있으며 저 같은 경우에는 2차, 롯데호텔 픽업을 신청하여 약속된 10시 25분보다 10분 전인 10시 15분에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면 이미 많은 한국인들이 투어를 진행하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업체만 다를 뿐 사용하는 배나 프로그램은 거의 동일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복장은 스노클링 할 수 있는 복장을 하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대부분 래시가드를 입고 아쿠아슈즈를 신고 있습니다. 

 

2. 업체 담당자를 만나 픽업 버스에 탑승합니다.

로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한국인 업체 담당자가 와서 이름을 불러줍니다.(가끔 외국인이 오기도 합니다) 확인을 하고 해당 버스에 탑승합니다. 다른 업체 담당자들도 있고, 업체마다 버스가 다르기 때문에 잘 확인을 하고 탑승하시길 바랍니다. 

 

3.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버스를 타고 투어 신청자가 있는 호텔들로 이동합니다. 츠바키, 롯데호텔은 거의 첫 시작이어서 여기에서 신청하신 분들은 생각보다 버스를 오래 탑니다. 남부투어 때 보았던 에메랄드 밸리를 지나고, 거의 탈리팍 다리까지 최소 30~40분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도 이동이지만 버스에 에어컨을 세게 틀기에 겉옷을 준비하여 탑승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도착하면 가이드가 탑승하여 안내하고 배에 탑승합니다.

한국인 가이드가 탑승을 하여 기본적인 내용들을 안내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가이드가 그렇게 재미있거나 호감 가지는 않았습니다. 친절한 느낌도 많이 없었고... 나이가 조금 있으셨는데 반말 반, 존댓말 반... 간단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배에 탑승합니다. 탑승할 때는 가족별 대표가 탑승 인원 수와 서명을 합니다. 참고로 배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괌 돌핀투어 돌고래

 

5.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합니다.

  • 돌고래 투어(3.5 / 5점)
    우선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약 15분 정도로 멀지는 않습니다. 가면 이미 다른 업체의 배들이 돌고래를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돌고래를 못 볼 경우 3년 내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제 생각에는 돌고래가 이동을 하지 않고 그 지역에 서식하고 있어 못 볼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보면서 살짝 안타깝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먹이를 먹을 수 있기에 떠나지 않고 점점 조련되고 있는 게 아닌지... 대략 10마리 정도 볼 수 있습니다.
  • 스노클링 / 낚시(2 / 5점)
    돌고래를 보는 것보다 스노클링을 기대했습니다. 돌고래 투어 장소에서 약 3~5분 정도 이동하면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약간의 주의사항을 듣고, 안전줄과 같은 것을 세팅하면 바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스노클링 장비는 준비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 장비를 챙겨 왔습니다.
    안전조끼를 입고 스노클링을 하는데, 업체 제공하는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의 좁은 구역에서만 스노클링을 하기에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생각보다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20분 남짓 정도... 스노클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낚시를 할 수 있는데 간단한 줄낚시라서 그렇게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 참치회 / 맥주 / 음료(2 / 5점)
    스노클링을 마치고 올라오면 참치회, 초장, 식빵, 음료(맥주, 사이다 등), 과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흠... 참치회는 마트에서 파는듯한 저렴한 포장이었고 한 사람씩 먹을 만큼 떠서 초장과 함께 접시에 담아 갑니다. 저는 먹지 않았으나 부모님은 먹고 생각보다 맛있다고 하였습니다. 맥주, 사이다 등은 무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괌 돌핀투어 스노클링

 

6.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항구로 돌아올 때쯤 가이드가 짐을 잘 챙기라는 안내와 함께 팁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1인당 1달러로 내릴 때 현지인에게 지급하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팁이라는 개념이 없기는 하지만... 팁이라기보다는 강제로 걷는 느낌이 들어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올 때 탔던 버스를 그대로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가다가 화장실에 한 번 들리게 되고 픽업한 역순으로 하차합니다. 네.. 롯데호텔, 츠바키가 마지막입니다.

 

이상 괌 돌핀투어 후기 feat. 비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기에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돌핀투어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표정을 밝았습니다. 부모님들은 힘들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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