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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냉난방공조(HVAC)로 맞붙을 LG전자와 삼성전자

by 평범한라디오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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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냉난방공조 시장은 탈탄소 기조에 따라 2020년 약 270조 원(2,02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480조 원(3,580억 달러)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경우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가전을 구입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빠르면 2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형 주택이 많아 냉난방공조 시스템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유럽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리파워(REPowerEU)’를 계획하고 있어 냉난방공조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친환경 정책 외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냉난방공조 시스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냉난방공조(HVAC)로 맞붙을 LG전자와 삼성전자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 앞서 가는 LG전자

LG전자는 최근 미국 현지 대형 데이터센터에 ‘칠러’를 활용한 냉각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칠러는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로 대형 건물, 예를 들어, 쇼핑몰, 발전소, 공항 그리고 데이터센터에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은 수십조 원을 들여 각 지역마다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기에 앞으로 냉난방공조 수요는 폭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LG전자는 공랭식 제어 부문에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침 냉각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을 개최하며 아시아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를 초대해 기술력을 소개했습니다. 여기에서 HVAC의 에너지 절감 최적화 솔루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마곡 LG사이언스 파크와 하남 스타필드에 방문하여 LG전자의 HVAC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냉난방공조 매출은 연평균 30~40%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4조 2,000억 원, 2024년 4조 4,000억 원, 2025년 5조 1,000억 원 그리고 2030년 8조 5,000억 원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또한 2000년대 설치된 노후 에어컨의 20년 교체 주기가 도래하여 시스템에어컨의 신규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LG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지속 증가하여 31.18%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1년 9월 31.26% 이후 최대치로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AI기술력과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시장 영향력 확대 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주가가 1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수합병과 합작을 통한 냉난방공조 시장 참전, 삼성전자

지난 3월 존슨콘트롤즈의 HVAC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로이터 등에서 보도하였습니다. 인수가는 하만 인수 후 최대인 약 8조 원(60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존슨콘트롤즈는 한국을 포함 150개국의 빌딩, 데이터센터, 공항에 보안, 소방, 방재 등을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현재 AI 스마트 빌딩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HVAC 사업부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인수합병 진행 삼성전자는 1895년 설립된 가정 상업용 HVAC 분야 전문기업인 레녹스와 북미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삼성전자가 50.1%, 레녹스가 49.9%의 지분을 가질 예정으로 북미 직영점뿐 아니라 홈 빌더 파트너와의 유통망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기기간 연결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싱스와 집 전체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적용하여 소비자에게 AI라이프 솔루션과 연결 경험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상 냉난방공조(HVAC)로 맞붙은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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