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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T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인증 통과 거짓

by 평범한라디오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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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인용하여 국내 많은 뉴스 기사에서 삼성전자의 HBM3E가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확인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기에 아마 로이터의 보도는 오보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 반도체 업계와 많은 관련 전문가들은 아직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공급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인증 통과 거짓

 

오보의 이유는

지난 5월에도 로이터에서 삼성전자 HBM3E가 엔비디아 품질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하였고, 그 때 역시 삼성전자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반박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로이터의 HBM 관련 보도를 반박한 것은 세번째입니다. 세 번의 패턴 모두 국내 주식시장이 열리기 1시간 전에 관련 기사가 나오고 이로 인해 장시작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5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기사에 의해 주가가 3.07% 하락, 7월 역시 테스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기사에 주가 2.26% 하락, 그리고 어제 8월 7일 HBM3E 엔비당 테스트 통과했다는 기사에 4.0% 상승.. 물론 증시의 상승과 하락은 하나의 요인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특히 8월 7일의 경우), 이런 경우만 보면 기사를 통해 주가의 향방을 좌지우지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HBM 외 D램과 낸드의 시대

다른 글에서도 전해드렸든 3분기에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8단은 평가가 진행 중이고 3분기 양산이 될 것이며, 12단의 경우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에 고객사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재 HBM에 대한 논의는 별개로 하고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의 실적에 따라 주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HBM이 범용 D램보다 부가 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실제 전체 매출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고 있는 SK 하이닉스도 HBM 매출이 D램 매출의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범용 D램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HBM보다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블랙웰 설계 또는 공정 불량으로 인한 납품지연으로 인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HBM3E의 테스트보다는 블랙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기에 당분간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인증 통과 거짓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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