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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T

엔비디아가 중국에 AI 반도체를 다시 판매합니다

by 평범한라디오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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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다시 보급형 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중국 출장 중 이를 직접 언급했으며, 이는 미국 정부가 H20의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H20은 고성능 AI 가속기 H100의 저사양 버전으로,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반도체 패키지입니다. 아래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AI 반도체를 다시 판매합니다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엔비디아가 중국에 AI반도체를 다시 판매합니다

 

AI 반도체 수출 중단 이유

H20은 처음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이후 미국은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견제하기 위해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금지해 왔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고성능 AI 칩이 중국의 군사 및 첨단 기술 발전에 활용되는 것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규제를 피하고자 성능을 낮춘 H20을 설계했지만, 지난 4월에는 중국 내 군사적 활용 우려로 수출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줄곧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는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가속화하고, 결국 미국이 기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즉,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에 칩을 수출했다면 중국 기업들은 미국 기술에 의존했겠지만, 규제로 인해 오히려 중국의 독자적 반도체 개발이 자극받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현실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H20 수출을 막자마자,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AI 칩 어센드 920을 선보였는데 이 칩은 엔비디아의 H100 수준에 근접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수출 제한 이후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매출은 급감했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통제 전략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독립을 오히려 촉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첨단산업 갈등 완화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은 첨단산업 관련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양국은 전략 광물인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를 협상하여 상호 완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국방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전 세계 생산의 70~8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도 전략적으로 H20 수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출 조치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AI

칩용 HBM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HBM은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으로, 고속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입니다. H20에는 HBM3가 탑재되며, 삼성전자는 규제 이전까지 H20용 HBM3를 납품해 왔습니다.

 

HBM의 가격은 AI 가속기 전체 가격의 약 5% 수준이며, H20의 단가가 약 11,200달러임을 고려하면, 간단히 계산해도 H20의 중국 수출 재개 시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5,000억 원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재수출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보다는 SK하이닉스를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AI 칩용 HBM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내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일부 완화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의 수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상 엔비디아가 중국에 AI 반도체를 다시 판매합니다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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