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 책읽기 좋은 카페 추천 4곳

바다가 바라보이고,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제주에 많은 카페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카페들은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고 있어 조용하게 책읽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아래에서 조용하게 책읽기 좋은 카페 4곳을 추천 드립니다.

오하효

커피가 맛있기로 소문난 오하효는 2층에 위치해 있어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습니다. 간판 없이 커다란 나무 뒤 벽돌색 건물이 오하효입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로 동네 주민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힐링 공간입니다. 드립 커피는 사장님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취향에 따라 원두를 고르면 그에 맞게 한 잔을 내려주시는데 가격은 원두에 따라 다릅니다.

생 초콜릿과 크래커 조합도 인상적이며 LP와 잡지, 제주 관련 서적 등 곳곳에 놓인 소품들에서 감각적인 취향이 묻어 있습니다. 음악과 책을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카페입니다.

서귀포 서호동의 조용한 마을에 자리한 식물집은 이름 그대로 식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기와집을 연상케 하는 정갈한 흰 대문을 지나면, 작은 숲길과 제주 바람에 흔들리는 식물들이 따뜻하게 반겨줍니다.

내부에는 작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양한 화분들이 식물과 어우러져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커다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초록빛 풍경은 책 한 권과 함께 숲 속에 앉아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무화과 휘낭시에로, 싱그러운 여름과 잘 어울리며 일상 속 여유를 찾기에 좋은 제주만의 감성을 담은 카페입니다.

한라수목원 인근에 자리한 우연못은 연못을 채운 빗물들처럼 찻잔에 담긴 차로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입니다. 고즈넉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카페입니다.

잔잔한 음악과 원목 가구가 어우러진 공간과 다양한 차를 직접 향으로 느끼며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 자체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깊게 우린 차와 함께한 레몬 파운드 케이크는 달콤하지만 과하지 않아 차와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공간에서 천천히 차를 음미할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 이중섭 거리에는 간판 하나 없는 특별한 카페인 중섭의 집이 있습니다. 대문 옆 초인종을 눌러야만 문이 열리는 이곳은 마치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회색빛 건물과 그 주위를 둘러싼 식물들이 어우러진 정원은 향토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카페 공간은 여러 개로 나뉘어 있고, 넓은 창을 통해 자연이 들이치는 실내는 쾌적합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가파도 청보리 개역과 양갱입니다. 팥, 흑임자, 말차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양갱은 색도 맛도 모두 달라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있고, 청보리 개역과도 담백하게 어울립니다.

이상 조용하게 책읽기 좋은 카페 추천 4곳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외 제주 북카페 5곳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