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증자 규모를 줄이고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지만 이번에도 금감원의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증자 발표 일주일 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와오션 지분을 왜 샀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금감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다시 한번 수정 요구하다를 전해드립니다.
유상증자 또 제동이 걸린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왜 한화오션 지분을 샀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3월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 3,000억 원에 매입하였습니다. 일주일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투자 자금을 위해 3조 6,000억 원 유상증자를 공시하였는데 왜 1조 3,000억 원의 자금이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하지 않고 지분을 매입했는지, 그리고 왜 증자를 통해 주주에게 손을 벌렸는지 비판이 일어났습니다.
현재로선 주식 매입 금액 1조 3,000억 원이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한 한화에너지로 이동하면서 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이 아닌지가 가장 유력한 이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방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지분 매입 시점과 증자 시점은 우연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방산 산업의 특성상 재무적 안전성을 요구하기에 한화오션의 지분 확보가 시급했다고 추가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최소 40% 지분을 확보해야 주주총회에서 안정적으로 안건을 통과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추가 지분 확보가 그렇게까지 급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의사 결정에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 한화에너지는 한화오션의 주식을 팔아 1조 3,000억 원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금감원은 여전히 왜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안
4월 14일 국회에서는 한화 경영권 3세 승계 관련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만약 관련 법이 있었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논란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논의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이 법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되었습니다.
이상 금감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다시 한번 수정 요구하다를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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