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총이 열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주총을 두고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톡이라고도 부릅니다. 여기서는 워런버핏과의 질의응답뿐 아니라 버크셔의 자회사들의 상품 전시회 및 마라톤 대회, 피크닉이 열립니다. 여기서 워런버핏이 연말에 그렉 아벨 부회장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아래에서 연말 은퇴 선언한 워런버핏과 후계자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주총에서 은퇴 선언한 워런버핏
주총에서 발표할 때 참석자들은 술렁였지만 곧 박수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버핏 CEO는 은퇴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에 사후에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버핏이 버크셔이고 버크셔가 버핏 그 자체였기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버핏 없는 버크셔를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워런버핏은 1930년 생으로 올해 94세입니다. 1965년 직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60년간 회사를 이끌어 왔습니다. 버핏은 은퇴 후에도 이곳에 여전히 머무를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모든 결정은 아벨 부회장이 내릴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버크셔 지분 14%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분 매각은 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날 버핏은 공개적으로 트럼프의 무역정책을 비판하였습니다. 미국은 세계와 무역을 해야 하고 각국이 잘하는 것을 맡아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버핏은 무역과 관련한 공개 발언을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에 대해 관료주의는 놀랄 만큼 퍼져 있어 전염성이 강하다고 언급했으며, 정부의 재정 적자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것을 해야만 하는 일인데 의회가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워런버핏은 후계자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은 올해 62세로 캐나다 출신입니다. 연방 하원 4선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할아버지의 잡화점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아 투자를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회계사로 일하다가 전력회사에서 근무하였고 이 전력회사가 나중에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로 이름을 바꾸면서 1999년 버크셔 해서웨이에 인수되었습니다. 이때 버핏과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에이블 부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 제조업과 소매업을 총괄하였습니다. 이미 2021년 버핏은 자신이 물러날 경우 경영권 1순위 후보로 에이블 부회장을 지목하였고 2023년 버핏의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멍거 부회장이 사망하면서 후계 구도는 명확해졌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에이블 부회장이 버핏의 명성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기에 앞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익률이 좋아질 수 있는지는 지켜보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상 연말 은퇴 선언한 워런버핏과 후계자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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