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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라인야후 네이버에 지분 조정 요청

by 평범한라디오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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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에 일본 정부 네이버 라인 매각 압박이라는 글을 작성했는데 이제는 라인야후에서도 네이버 지분 조정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지분 조정이지 NAVER의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팔아서 라인야후와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의도로 보입니다. 단순히 기업 간 지분 정리 정도라면 큰 문제가 없으나, 라인의 일본 및 동남아에서의 위상, NAVER의 지금까지의 노력, 한국과 일본의 외교 이슈 등이 정말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라인야후 네이버에 지분 조정 요청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

5월 8일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는 네이버로부터 기술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즉, 기업 내부 시스템, 네트워크 운용과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NAVER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네이버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서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소프트뱅크가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형태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지분 변화 외 NHN 재팬 시절 라인 개발을 주도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사내이사에서 제외하면서 이사회를 전원 일본인으로 채웠습니다. 일본 내 라인 국적 논란을 의식했다고는 하지만 네이버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을 두고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네이버로서는 라인야후를 소프트뱅크에 넘겨준다면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난 13년 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변할 수도 있기에 적정 매각가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라인야후 시가총액은 25조 970억 원으로 네이버가 32.25%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단순 계산으로 지분가치가 약 8조 3천 억원이며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한다면 10조 원이 넘기에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실제 소프트뱅크 내부에서도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크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라인야후의 지주사 A홀딩스의 지분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보유하고 있으나,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이사회 구성 등의 경영권은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빌미로 싼 값에 NAVER 지분을 매입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인들에게 있어 라인은 국민 메신저이면서 야후로 뉴스를 보고 정보를 찾는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합쳐 놓은 서비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일본의 더 강한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시 주가

네이버는 지난달 17만 9,100원까지 하락하였지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20만 원대 재진입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라인야후를 넘길 경우 약 2억 명에 달하는 활성 사용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로 기업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현재 증권 전문가들의 의견은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과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네이버가 지분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자사주 매입, 배당, M&A 혹은 AI에 투자할 경우 그리고 라인야후의 성장 둔화와 제한적인 사업 시너지를 감안한다면 긍정적이지만, 카카오와 달리 글로벌을 지향하는 NAVER 입장에서 2억 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을 놓친다면 사업 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5월 10일 NAVER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으로 하여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정부에서는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습니다. 이미 많이 불리한 상황에서 정부의 늦장 대응이 많이 아쉽습니다.

이상 라인야후, 네이버에 지분 조정 요청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핵심 요약(갤럭시 S23 요약 기능 사용)
✔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분 조정을 요청하며 네이버의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매각해 관계를 정리하려 하고 있습니다.
✔ 라인야후는 에이버로부터 기술 독립을 선언하고 모회사 자본 변경을 요청했으며, 라인 개발을 주도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를 사내이사에서 제외하고 이사회를 전원 일본인으로 채웠습니다.
✔ 네이버는 라인야후를 매각하면 글로벌 사업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적정 매각가를 바랄 수 밖에 없지만,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빌미로 싼 값에 네이버 지분을 매입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매각하면 기업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증권 전문가들의 의견은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과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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