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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미국발 악재에 흔들리는 국내 주식 시장

by 평범한라디오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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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8월 2일) 미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전날 미국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21%, S&P500 1.37%, 나스닥 2.30% 하락하였는데, 이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져 코스피 -3.65%%, 코스닥 -4.2% 하락하였습니다. 예전 코로나 때 4%~7% 하락 이후에 오랜만에 보는 급락인 듯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개인적인 경험상 언젠가는 회복되기에 크게 염려하지는 않습니다. 아래에서 왜 이렇게 급락을 했는지 그리고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미국발 악재에 흔들리는 국내 주식 시장

 

미국발 악재

8월 1일 발표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거시경제 지표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전월치와 전문가 예상치(48.8), 기준치(50.0) 모두 밑돌았습니다. 특히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43.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가 감소하여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공포심리를 자극하였습니다. 이 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거시경제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미국 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 지난 몇 년간 미국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계속 상승하였고, 올초에야 연준은 금리 인하를 발표하였습니다. 미국 경제가 강하기에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었지만(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다른 나라 금리도 계속 상승하여 전 세계적으로 힘들었습니다) 높은 금리로 인해 경제 침체가 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로 금일 주식 매도세가 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일부 전문가들은 8월이 주식이 연중 가장 좋지 않은 달로 계절적 요인이 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 전체적으로 요약해 보면,
    '금리 인하 지연→거시경제 지표 나빠짐→경기침체 우려→주식 매도'로 보여집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

실제 8월 2일 주식시장을 보면 석유 관련 업종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거의 2~3% 이상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특이하게 계속 내리던 배터리 관련 기업, 삼성 SDI, LG에너지설루션, 에코프로 등은 장중 상승 전환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추후 다른 글에서 설명드립니다.

 

가장 인상 깊은 종목은 엔비디아와 관련한 SK하이닉스(-10.40%), 한미반도체(-9.35%)로 폭락하였습니다. 이는 지난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14% 떨어진 것과 엔비디아(-6.67%), AMD(-8.26%), 인텔(-5.50%), TSMC(-4.60%)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내린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텔은 시간 외 거래에서 -18% 내리기도 했습니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 주식의 지속적 상승을 부추겼고 이에 따른 피로감과 앞서 말씀드린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에 반영되어, 당분간 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변동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7월 24일 -6.84%, 7월 30일 -7%, 7월 31일 +12.81%, 8월 1일 -6.67%)

 

국내 주식은 미국 주식이 오르면 아주 약간 오르고, 미국 주식이 떨어지면 똑같이 떨어지는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기대만큼의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는 등의 호재가 발표되어 미국주식이 상승 전환할 때까지 국내주식은 당분간 하락국면의 변동성 강한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관망을 하거나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수 기회로 판단하여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였으며, 이는 절대 주식 권유가 아님을 명백히 밝힙니다.

 

이상 미국발 악재에 흔들리는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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