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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SK그룹 계열사 합병 매각 시작

by 평범한라디오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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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해보다 21개의 계열사가 늘어나 21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카카오(128개)를 훨씬 뛰어넘을 뿐 아니라, 삼성(63개), 현대자동차(70개), LG(60개)와 비교해도 약 3배가 많습니다. 이에 SK그룹은 219개의 계열사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줄이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외형 확장, 대규모 투자 손실 등 그룹 전반의 문제를 되돌아보고 질적 성장을 위한 것으로 반도체와 AI(인공지능)을 제외한 신규 투자를 재검토하고, 핵심 사업과 관련 없는 투자는 정리할 예정입니다.

SK그룹 계열사 합병 매각 시작

 

SK그룹 계열사 줄이기

에스케이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2018년 101개에서 2024년 219개로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하며 이름도 다 알지 못하고 관리되지 않는 회사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하이닉스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에스케이스퀘어에 하이닉스만 빼고 다 없앤다는 각오로 정리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그룹은 핵심 사업인 'AI 및 반도체'에는 집중 투자하고, 그동안 중복 투자가 발생했던 배터리, 바이오, 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매각, 통폐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K 계열사 간 합병설

SK이노베이션 - SK E&S

배터리 제조 기업인 SK온(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의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재정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에스케이 E&S와의 합병을 통해 SK온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재무 부담 경감을 추진하는 모양새입니다. 에스케이 E&S는 지난해 매출 11조 1,671억 원, 영업이익 1조 3,317억 원으로 그룹의 주요 캐시카우 중 하나입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주가는 15%, 20% 급등하기도 하였습니다.

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 산업용 가스 자회사

건설과 산업용 가스 회사, 이종 산업 간 합병으로 에스케이에코플랜트에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산업용 가스 사업을 붙여 에코플랜트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SK머티리얼즈의 CIC(사내독립기업)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 2,100억 원, 영업이익 2,130억 원으로 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나 에스케이에너지의 정유시설에 사용하는 질소 등의 가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SKC 자회사 SK엔펄스 - ISC

ISC는 SKC가 5,225억 원을 지급하고 국내 사모펀드로부터 인수한 회사로 반도체 후공정 소모품인 테스트용 소켓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에스케이엔펄스(2023년 매출 857억)가 반도체 공정 소모성 자재인 Blank Mask 등 고부가 소재를 판매하고 있고 ISC(1,402억)가 후공정 제품을 생산한다면 매출 수천억 규모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다만, SKC 관계자에 따르면 두 회사 간 시너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윤활유 제조 기업 에스케이엔무브와 전기차/ESS 배터리 제조 기업 SK온을 합병하여 상장하거나, 에스케이 E&S와 SK온을 합병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비주력 자산 처분 및 매각

계열사 간 합병 외 비주력 자산 처분도 진행 중입니다. 2018년 5,300억을 투자했던 베트남 유통기업 마산그룹 지분 9%를 처분할 계획으로 올해까지 원금 및 이자를 회수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9년 1조 1,800억을 투자했던 베트남 빈그룹의 지분 역시 매각할 예정입니다. 이 외 배터리 분리막 제조 기업 SKIET(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의 지분 매각이 진행 중이고, 에스케이네트웍스가 에스케이렌터카를 사모펀트에 8,200억 원에 넘기거나 에스케이매직의 가전사업부 일부를 370억 원에 경동나비엔에 넘기는 등 이미 완료된 매각도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하이닉스, 텔레콤 등에서 도입했던 주 4일제(격주 또는 월 1회), 재택근무, 유연근무, 자율좌석제 등을 폐지 또는 축소하고 점심시간 1시간 준수한다는 원칙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상 SK그룹 계열사 합병 매각 시작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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