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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동산

GTX D 예타 통과

by 평범한라디오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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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GTX-D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입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경기도와 서울 도심을 고속으로 연결해 장거리 통근자의 불편을 덜기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일반 지하철보다 3배 이상 빠릅니다. 아래에서 GTX D 예타 통과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GTX D 예타 통과

 

GTX 현재 상황

현재 GTX A, B, C 노선은 이미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신설 구간 21km를 포함합니다. 이후 부천종합운동장부터 청량리까지는 GTX-B 노선과 병행 운행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GTX D 노선 신설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2조 6,700억 원 규모입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GTX D와 공유 구간인 GTX B 노선이 2030년까지 완공된다면, 김포 장기에서 서울 용산까지 약 25분, 청량리까지는 33분 만에 환승 없이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김포 시민들은 ‘지옥철’이라 불린 김포골드라인을 통해 혼잡한 출근길을 감내해 왔는데, GTX D 노선이 개통되면 이러한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GTX D 노선의 일부 구간을 공유하는 GTX B 노선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어 계획대로 완공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GTX-B 노선은 왜 늦어지나요?

GTX B 노선은 지난해 착공식을 마쳤지만 공사는 1년이 넘도록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재원 조달 문제입니다. 당초 GTX B 노선은 대우건설이 주도하는 민관 합작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증가와 건설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했습니다.여기에 현대건설도 지분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이에 따라 사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업 초기에는 GTX B의 총사업비가 약 4조 2,000억 원으로 추산되었으나 현재는 5조 원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 건설사와 투자사들은 사업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발을 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핵심 투자자였던 맥쿼리인프라가 투자 계획을 철회한 것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는 호주의 맥쿼리 그룹이 운영하는 공모 인프라 펀드로 국내 인프라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법적으로 공모 인프라 펀드는 자기자본의 30%까지만 차입이 가능하다는 제한으로 인해 대규모 민자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외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 역시 투자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부동산 펀드는 순자산의 200%, 공모 리츠는 100%까지 차입이 가능한 반면, 공모 인프라 펀드는 30%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는 약 20년 전 제정된 규정이 현재의 대규모 민자사업 구조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기업은행과 교보생명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GTX B 노선이 연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GTX B가 제대로 착공되어야만, 이를 공유하는 D노선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상 GTX D 예타 통과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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